19일 오전 3시 55분께 평택시 포승읍의 한 폐기물재활용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건물 2개 동이 전소했고, 태국 국적 A씨(31) 등 외국인 근로자 2명이 숨졌다.
불이 나자 해당 시설에서 함께 근무하던 또 다른 외국인 근로자 3명은 피신해 큰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0여대와 7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오전 5시께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이 난 곳은 폐비닐을 가열ㆍ분해해 열분해유를 정제ㆍ생산하는 업체로, 일부 근로자들이 전날 오후 6시부터 열 감시 업무를 실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직원들은 모두 퇴근한 상황이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소방 당국은 제조소 내부 가마 폭발로 인한 사고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업주를 상대로 근무했던 외국인 근로자들의 불법체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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