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외제 전기승용차를 타고 다니면서 수도권 대형 할인마트에서 고가의 SD 메모리카드를 상습적으로 훔쳐온 3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의왕경찰서는 23일 특수절도 혐의로 A씨(37)와 B씨(37) 등을 불구속 입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와 B씨 등은 지난달 16일 오후 10시께 서울의 한 대형할인마트에서 1개당 37만9천원짜리 샌디스크 SD카드 2개와 1개당 13만9천원짜리 샌디스크 SD카드 5대 등 모두 145만4천800원 상당의 SD카드를 훔치는 등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8차례에 걸쳐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함께 대형 할인매장에 들어가 A씨는 주변을 살피고 B씨는 상품 진열대에 있는 SD카드를 갖고 CCTV 사각지대로 이동, 바코드를 제거한 뒤 가방에 넣어 계산대를 빠져나오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할인마트 주차장으로 차를 타고 들어가지 않고 마트 주변 주차장에 주차한 뒤 걸어서 매장으로 들어가 차량 조회를 피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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