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보건교사회, 그룹홈 아이들 온정 손길
고양에선 선별진료소 주말 의료지원도
코로나 시대, 사랑 나눔·봉사활동 실천
학교에서 감염증 확산방지 ‘1차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내 보건교사들이 코로나19 시대에 따뜻한 나눔과 봉사활동으로 언택트 시대 속 ‘온(溫)택트’를 실천하고 있다.
경기도보건교사회(회장 천아영)는 10월26일 경기도청소년희망센터(이사장 김종필)와 안산의 아동청소년 그룹홈을 지원하기 위해 ‘생필품 및 사랑의 행복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5일 경기도보건교사회에 따르면 경기도 보건교사들은 지난해부터 그룹홈 아이들과 짝수달 마지막주 토요일에 만나 수제 초콜릿 만들기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야외 놀이활동 등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그룹홈 학생들의 대면접촉과 야외활동이 제한되면서 학생들의 자가건강관리능력 향상을 위한 ‘가정용 응급키트’를 전달했다.
그런 가운데 코로나19로 그룹홈이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쌀, 라면, 휴지, 햄, 마스크 등 생필품과 함께 보건교사들이 보내온 성금 200만원을 그룹홈 아이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천아영 회장은 “보건교사들의 나눔과 사랑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아이들과 같이 마스크 없이 얘기하며 음식을 나누며, 손잡고 소풍 가는 날을 꿈꾸며 다시 이 아이들을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양지역 보건교사들은 선별진료소 의료지원을 희망하는 보건교사로 의료지원팀을 구성해 지난 9~10월 고양시내 2개 보건소(일산서구ㆍ덕양구) 선별진료소에서 주말 의료지원에 나섰다.
이들은 보건소에서 받은 의료지원수당 전액을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권은숙 보건교사(고양시보건교사회 회장)는 “선별진료소 내 검체채취업무는 의료인만이 할 수 있는 일로 의료인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에서 보건교사회 측에 의료지원 협조요청이 있었고 보건교사회는 공동체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동참하게 됐다”며 “공동체 모두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협력해 노력한다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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