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방문해 바이오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18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기업들이 들어선 송도 내 연세대 국제캠퍼스를 찾았다. 이번 문 대통령의 송도 방문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 등 50여명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가 추진 중인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및 핵심인력 공급 등에 대한 정부의 역할과 지원을 강조했다.
현재 바이오산업은 시스템반도체산업, 미래차산업과 함께 문 대통령이 꼽는 3대 중점산업이다. 시는 이번 문 대통령의 지원 약속으로 송도가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판단 중이다.
또 성 장관은 2023년까지 전국적으로 10조원 이상의 민간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 데 이어 정부가 나서 민간투자의 효과를 높일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최 장관과 박 장관 역시 바이오산업의 혁신 기반을 고도화하고 기업의 성장을 위한 사업화·시장진출·핵심기술 지원 등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를 극복하고 K바이오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며 “이제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8일 송도를 중심으로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내용의 인천형 뉴딜 종합계획(바이오 분야)을 내놨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기반 조성,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글로벌 바이오 생산허브 강화,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창업생태계 조성 등 4개의 목표를 전략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인천 송도는 인천국제공항, 인천항만 등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물류인프라와 수도권 배후 2천500만명의 소비시장을 가진 바이오산업 육성 최적지”라고 했다. 이어 “송도에는 세계 유수기업과 우수한 대학, 많은 연구기관들이 있어 바이오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갖췄다”며 “송도를 세계적 바이오산업 메카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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