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단지 사건 인식 바꾸고
판교 콘텐츠 거리 하반기 착공
성남도시철도 2호선 통과 노력
한명도 소외되지 않는 성남 약속
은수미 성남시장이 올해 ‘원견명찰(遠見明察, 멀리 보고 밝게 살핀다)’의 정신으로 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는 성남을 약속했다. 은 시장은 광주대단지 사건 재조명 첨단산업 거점 도시 조성 사통팔달 교통망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예고했다.
-성남의 태동이 된 광주대단지 사건이 올해 5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당시 서울 청계천 주민들은 정부의 강제이주로 성남에 들어왔으나 수도나 전기 등 기본적인 주거환경도 갖추지 못한 열악한 상황에서 살았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1971년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들고 일어섰다. 이것이 광주대단지 사건이다. 해방 이후 첫 도시 빈민투쟁이자 전국 첫 민권운동임에도 ‘폭도’로 인식돼 있어 오는 6월까지 이 사건의 올바른 명칭을 지정하겠다. 또 각종 강연과 학술토론회, 토크콘서트를 통해 부정적인 인식을 바꿀 예정이다.
-창조도시 성남을 위한 비전이 있는가.
판교 삼환하이펙스부터 넥슨까지 중앙 보행통로에 특화 시설물 등을 조성하는 ‘판교 콘텐츠 거리’ 사업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또 연면적 8천500㎡, 총 450석 규모의 ‘e-스포츠전용경기장’ 설계가 연말 완료된다. 2023년 이 경기장이 완공되면 성남은 게임콘텐츠 메카로 부상할 것이다.
-교통은 곧 복지라는 말이 있다.
운중동~판교테크노밸리~판교원마을~정자역을 지나가는 성남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중간 평가에서 경제성이 낮게 나왔다. 트램 특성을 반영한 예타 지침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한다. 정부의 지침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목소리를 내겠다.
위례~삼동선 사업이 올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며 최근 예타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8호선 모란~판교역 연장 사업이 최종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4월에는 205면 규모의 분당구 백현동 카페거리 공영주차장을, 10월엔 74면의 수정구 신흥3동 주차타워와 40면의 수정구 양지동 공영주차장을 각각 완공할 예정이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묘책이 있는가.
지난해 10% 특별할인 1천300억 조기 완판에 이어 지역화폐(성남사랑상품권) 일반발행액 2천억 시대를 열겠다.
1만4천752곳인 지류 상품권 가맹점을 연말까지 2만곳으로, 모바일상품권 가맹점도 1만5천657곳에서 2만5천곳으로 각각 늘리는 등 가맹점 확대로 시면 편의를 돕겠다.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라는 전례가 없는 사태로 모든 것이 겁나고 익숙하지 않지만, 희망을 불어넣어 행동하는 성남이 되도록 하겠다. 성남=문민석ㆍ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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