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열심히 뛰겠습니다] 은수미 성남시장...첨단산업 거점도시 ‘예약’

광주대단지 사건 인식 바꾸고
판교 콘텐츠 거리 하반기 착공
성남도시철도 2호선 통과 노력
한명도 소외되지 않는 성남 약속

은수미 성남시장이 올해 ‘원견명찰(遠見明察, 멀리 보고 밝게 살핀다)’의 정신으로 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는 성남을 약속했다. 은 시장은 광주대단지 사건 재조명 첨단산업 거점 도시 조성 사통팔달 교통망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예고했다.

-성남의 태동이 된 광주대단지 사건이 올해 5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당시 서울 청계천 주민들은 정부의 강제이주로 성남에 들어왔으나 수도나 전기 등 기본적인 주거환경도 갖추지 못한 열악한 상황에서 살았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1971년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들고 일어섰다. 이것이 광주대단지 사건이다. 해방 이후 첫 도시 빈민투쟁이자 전국 첫 민권운동임에도 ‘폭도’로 인식돼 있어 오는 6월까지 이 사건의 올바른 명칭을 지정하겠다. 또 각종 강연과 학술토론회, 토크콘서트를 통해 부정적인 인식을 바꿀 예정이다.

-창조도시 성남을 위한 비전이 있는가.

판교 삼환하이펙스부터 넥슨까지 중앙 보행통로에 특화 시설물 등을 조성하는 ‘판교 콘텐츠 거리’ 사업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또 연면적 8천500㎡, 총 450석 규모의 ‘e-스포츠전용경기장’ 설계가 연말 완료된다. 2023년 이 경기장이 완공되면 성남은 게임콘텐츠 메카로 부상할 것이다.

-교통은 곧 복지라는 말이 있다.

운중동~판교테크노밸리~판교원마을~정자역을 지나가는 성남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중간 평가에서 경제성이 낮게 나왔다. 트램 특성을 반영한 예타 지침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한다. 정부의 지침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목소리를 내겠다.

위례~삼동선 사업이 올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며 최근 예타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8호선 모란~판교역 연장 사업이 최종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4월에는 205면 규모의 분당구 백현동 카페거리 공영주차장을, 10월엔 74면의 수정구 신흥3동 주차타워와 40면의 수정구 양지동 공영주차장을 각각 완공할 예정이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묘책이 있는가.

지난해 10% 특별할인 1천300억 조기 완판에 이어 지역화폐(성남사랑상품권) 일반발행액 2천억 시대를 열겠다.

1만4천752곳인 지류 상품권 가맹점을 연말까지 2만곳으로, 모바일상품권 가맹점도 1만5천657곳에서 2만5천곳으로 각각 늘리는 등 가맹점 확대로 시면 편의를 돕겠다.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라는 전례가 없는 사태로 모든 것이 겁나고 익숙하지 않지만, 희망을 불어넣어 행동하는 성남이 되도록 하겠다. 성남=문민석ㆍ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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