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코로나19 확산에 장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종감염병 부서 신설을 추진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경기도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감염병진단분야 조직개편안’을 건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기존 감염병연구부 3개 팀(감염병조사팀, 수인성질환팀, 면역진단팀)에 신종감염병팀(연구관 1명, 연구사 3명)을 추가해 4팀 체제로 개편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중 신종감염병팀은 코로나 등 신종ㆍ변종감염병 진단 및 비상대응 역할을 하게 된다. 주요 업무로는 ▲24시간 비상대응 진단 ▲주요 정책결정 및 대응전략을 위한 긴급검사 ▲집단발생시설 대상 환경검체에 대한 검사 ▲지자체 주도 선제적 조치에 따른 검사 ▲호흡기 유증상자 대상 코로나19 능동감시 ▲요양원 등 취약시설대상 신종감염병 사전 조사 ▲신종ㆍ변종감염병 발생 시 진단업무 및 환경검체에 대한 조사 등이다.
신종감염병팀이 신설되면 취약시설 코로나 등 호흡기감염병 능동감시 사업, 1급 감염병(에볼라ㆍ바이러스성출혈열ㆍ뎅기열ㆍ디프테리아 등) 진단 및 감시, 신종해외유입감염병 해외동향 감시, 원인불명 감염병 진단,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검사 및 진단시스템 운영, 감염병 관련 질병 조사 및 연구 등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보건환경연구원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 및 변이바이러스 출연으로 검사량이 폭증하고 있고, 진단인력의 과도한 업무로 누적 피로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의견을 도에 제출했다. 특히 현재 감염병조사팀의 경우 인력지원으로 업무 피로감이 누적돼 타 업무수행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한편 이번 개편안을 도가 받아들이면 다음 달 16일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49회 임시회에서 해당 개편안이 최종 결정된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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