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산란계 농장서 AI 고병원성 H5 유전자 검출...방역당국 비상

안성지역 산란계 농장에서 AI 고병원성 항원인 H5형 유전자가 검출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안성시에 따르면 안성시 금광면 삼흥리 A농장에서 사육중인 산란계 5수에서 간이키트 검사 결과 고병원성 항원인 H5가 검출됐다.

AI 고병원성 항원이 검출된 A농장 산란계는 26주령부터 72주령의 닭을 사육하고 있다.

이날 항원 검출은 지난 11일 농장에서 사육중인 산란계 10수가 폐사되고 12일에 25수가 잇달아 폐사하자 농장주가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방역당국은 AI 의심 가금류 신고에 따라 폐사된 5수의 산란계를 시료를 채취해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연구소 남부지소에 검사의뢰했다.

이후 수원시 동물시험소에서 rRT-PCR 검사 결과 고병원성 항원인 H5형이 검출된 것으로 12일 오후 9시40분께 최종 확인됐다.

A 농장에서 H5형이 검출된 산란계는 무기력증과 졸음 등을 보이며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농장에서 사육중인 가금류 39만 수 살처분을 위해 140여 명의 전문인력을 동원해 농장에 투입한 상태다.

방역당국은 또 AI가 발생한 농장 반경 500m~3㎞ 4개 농장 가금류 6만 8천수의 가금류에 대해서도 살처분할 계획이다.

특히 농장 반경 3㎞~10㎞ 내 위치한 42 농가 102만 수에 달하는 오리 등 가금류 농장은 경계구역으로 설정하고 예찰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 방역 메뉴얼에 따라 살처분 인력을 농장에 투입한 상태며 내일(14일) 위험지역에 있는 4개 농장 가금류를 살처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