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00명대…경기도내 188명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설 연휴 첫날인 11일 전국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500명대까지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4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경기지역 확진자는 188명이다.

전날 도내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부천 종교시설과 보습학원에서 확진자가 44명 발생했다. 괴안동 영생교 승리 제단 시설과 관련해 신도(39명)와 접촉자(1명) 등 40명이, 오정동 오정능력보습학원과 관련해 원생(1명)과 가족(3명)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안산시 제조업ㆍ이슬람성원과 관련해서는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고양 춤 무도장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정부는 앞서 2차례의 공개토론회와 생활방역위원회 등을 통해 많은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고, 관계부처ㆍ지자체뿐만 아니라 관련 협회와도 소통했다”면서 “그동안의 의견 수렴 결과와 오늘 토론 결과를 종합해 지혜로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조정방안은 오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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