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기도 공동주택관리 사각지대 해소...'나홀로 아파트' 통합관리

경기도가 공동주택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나홀로 아파트단지’를 통합관리한다.

이는 안전문제와 도시미관 저해 등 도내 노후주택의 관리가 부실(경기일보 1월19일자 1면)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도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나홀로 아파트단지’는 주택가나 아파트 단지 사이의 좁은 땅을 활용해 지은 1~2개 동, 100~150가구를 뜻한다. 주변 아파트보다 가격이 낮으면서도 같은 조건의 교통과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단지수가 적다 보니 전문관리업체 선정 시 관리비 부담이 커진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도내 상당수의 나홀로 아파트들이 관리업체를 두지 않고 있다. 이에 공동주택 노후화에 대한 대비가 어렵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효율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경기도가 추산하고 나홀로 아파트 등 비의무관리 공동주택 단지는 2천260개 단지이며 이 중 전문 관리주체 없이 자치관리를 하고 있는 공동주택 단지는 1천906개 단지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관리 어려움을 겪는 ‘나홀로 아파트’에 통합관리를 올해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도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협의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와 GH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나홀로 아파트 통합관리 사업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올해 나홀로 아파트 통합관리 추진을 위한 업무협의를 열고 사업화 방안에 대해 연구용역도 진행한다. 용역 이후에는 통합관리 대상지 공모 등 시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도 관계자는 “나홀로 아파트는 관리비 부담 등의 이유로 전문 관리 업체가 없어 공동주택 관리의 사각지대였다”면서 “나홀로 아파트 통합관리로 주택 노후화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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