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재건축조합 조합원 폭행...정비업체 관계자 입건

미추홀경찰서는 미추홀구의 한 재건축조합 사무실에서 조합원을 밀쳐 넘어뜨린 혐의(폭행)로 해당 조합과 연계된 정비업체 관계자 A씨를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0일 오후 2시20분께 주안역 앞 주안7구역 재건축조합 사무실에 찾아온 조합원 B씨를 사무실에서 끌어내기 위해 가슴을 밀쳐 머리를 다치게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쓰러지면서 조합 투표함 등에 뒷 머리를 부딪힌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업체는 통상 조합의 사업시행인가 신청이나 관리처분계획 수립 업무를 대행해주는 곳이다. 경찰은 A씨가 해당 조합 사무실에 상주해 일을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B씨 측은 A씨의 폭행으로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을만큼 충격을 받고 혈압이 높아졌다며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 후 A씨가 B씨를 밀치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소환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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