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의원(안성)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잇따른 공격을 받아치면서 방패 역할을 자처에 주목받고 있다.
이규민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의원님의 형편없는 출구전략’이라는 글을 통해 홍준표 국회의원을 겨냥해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이 요즘 잠이 안 올 것”이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내가 죽는다’는 생각은 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자기 뇌피셜을 방송에 나와 떠드는 것도 그렇고 그 진단이란 게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난다”며 “조폭의 논리는 그런 것이다. 복수만이 존재의 증명이고, 권력을 잡으면 보복으로 마무리를 한다. 조폭은 그렇지만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그렇지 않다는 걸 몇 번을 말씀 드려야 알아 들으실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즈음 민주당이 큰 갈등 없이 차근차근 나아가니 불안하신 모양”이라며 “‘문 대통령과 이재명 지사를 이간질하는 것만이 살 길이다’ 이렇게 정하셨나. 출구전략이 형편없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지난 20일에는 경기도 5·18민주유공자 지원금에 대해 “광주정신 모독이자 유공자에 대한 모욕”이라고 한 김영환 전 국회의원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가 5ㆍ18민주화운동 유공자에게 1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은 지난해 11월 이재명 지사가 5ㆍ18민주화운동 3개 단체를 만나 약속한 내용”이라며 “생계가 곤란한 유공자를 가능한 범위에서 지원하는 것이고, 국가가 다 못하는 일을 지자체가 고유사무로 시행하는 것이다. 이는 지원의 공정함, 형평성 차원에서 마땅한 일이고, 5ㆍ18 광주를 향해 우리가 보일 수 있는 최소한의 예우”라고 설명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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