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화학사고 대응 등 소방 조직 개편

인천시가 각종 화학 사고 예방 및 신속한 대응과 관련한 119화학대응센터 신설 등을 위해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민선 7기의 ‘시민 생명과 안전 최우선 가치’ 실현을 위한 소방인프라 확충, 재난·사고의 신속한 대응 및 현장 중심의 지휘체계 강화 등을 위해 소방본부와 소방서 조직을 개편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인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입법예고 했다.

시는 우선 인천의 화학사고 위험성을 감안해 전문 인력과 장비 등을 갖춘 화학사고 안전관리 전담 조직인 119화학대응센터를 서구 원창동 381의123 일대 3천445.9㎡에 지상 3층 규모로 신설한다. 준공 예정은 오는 10월, 운영은 11월부터다.

119화학대응센터에는 위험화학대응팀(출동부서)과 위험물안전팀 등 모두 30명이 근무하며 시는 이곳에 소방차량 8대를 배치한다.

시는 119화학대응센터를 통해 화학사고 예방은 물론, 사고가 발생했을 때 현장 대응 및 인명 구조로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화학물질은 소량 유출로도 대형 인명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현재 인천에는 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 등이 주거지역과 섞여 있으며, 현재 SK인천석유화학 등 3천여개가 넘는 화학물질 취급 업체가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소방본부에 회계장비과도 신설한다. 회계장비과는 각종 공사·물품 계약 등은 물론 소방학교 이전사업 등과 소방차량을 비롯한 소방관이 사용하는 각종 장비에 대한 관리 등을 맡는다. 또 오는 9월 문을 열 서구 루원시티 내 인천국민안전체험관에 대한 조직도 만든다.

이 밖에 인천서부소방서의 원창119 안전센터 신설에 따른 담당 구역 변경과 연수구 송도5동 신설에 따른 송도소방서 국제119안전센터의 업무도 확대한다.

시 관계자는 “119화학대응센터로 국가산단 및 공장 밀집지역의 화학 사고에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