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추가 지정 추진

인천시가 지역 내 미세먼지 집중관리지역을 추가 지정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오는 8월까지 미세먼지 집중관리지역 1곳을 추가로 지정할 방침이다. 현재 후보지는 중구 연안동 일대(1.19㎢)와 부평구 삼산2동 일대(1.18㎢)다.

연안동 일대는 공업지역 인근으로 어린이집 2곳과 유치원 1곳, 초등학교 2곳, 경로당 3곳, 아동복지시설 1곳과 노인복지시설 2곳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 10곳이 있다. 또 삼산2동 일대는 교통혼잡지역 인근으로 주변에 어린이집 20곳과 유치원 4곳, 초등학교 3곳, 병원 1곳, 노인복지시설 3곳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 31곳이 있는 상태다.

시는 곧 자문단의 서면 및 현장 평가 등을 통해 최종 미세먼지 집중관리지역을 선정한다. 이후 운영 계획 등을 세워 주민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시는 이번에 추가 지정하는 미세먼지 집중관리지역에 실시간 미세먼지 측정과 주민에게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미세먼지 회피 및 저감 시설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동구 화수·화평동 일대(0.38㎢)와 계양구 효성동 일대(0.54㎢)를 미세먼지 집중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화수·화평동 일대는 공장 밀집지역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이 14곳이 있고, 주변에 취약계층 이용시설만 20곳이 있다. 효성동 일대는 교통 및 공장 밀집지역으로 주변에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25곳이 있다. 취약계층 이용시설은 무려 35곳이나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화수·화평동과 효성동 일대에 미세먼지 흡입 매트나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분진 흡입 차량 용역 추진, 미세먼지 안심 쉼터 조성, 맞춤형 환기 청정기 설치, 스마트 에어샤워 설치 등의 개선사업을 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 미세먼지 집중관리지역이 3곳으로 늘어나는 만큼, 관련 예산도 3억원으로 늘려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힘쓸 계획이다.

특히 시는 도로 먼지 제거 청소 작업에 집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소형 살수차와 분진 흡입차 등 6대를 운영해 도로 위에 쌓인 미세먼지를 줄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고농도 지역이면서 취약계층 이용시설이 밀집한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다. 이어 “미세먼지로부터 취약한 어린이와 어르신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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