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발생하면서 정치권에 초비상이 걸렸다.
11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안규백 의원에 이어 이날 안 의원 보좌진 2명과 송영길 대표(인천 계양을)의 보좌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송 대표는 이날 예정된 당정청 협의회와 최고위원회의 등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당 관계자는 “코로나 19 검사를 받은 송 대표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송 대표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한 여당 주요 인사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자칫 국회 ‘셧다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실제 송 대표와 함께 윤호중 원내대표(구리)도 지난 10일 안 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자택 대기에 들어간 상태다. 윤 원내대표와 안 의원의 동선이 겹쳤기 때문이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6일 접촉한 지역위원회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즉시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역 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4월 이개호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상황이 이렇자 국회 코로나19 재난대책본부는 확진자 동선 파악을 비롯해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국회 관계자는 “현재 방역 작업을 하고 있으며, 확진자의 상세한 이동 경로 등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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