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에서 가족·학교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이 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남동구 가족·학교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총 55명이다.
남동구 가족·학교 집단감염은 지난달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직원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산하기 시작했다. A씨는 전라남도 거주자인 어머니 B씨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A씨의 초등학생 딸을 포함해 학교와 인근 태권도 학원, 미용실 등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관련 확진자 중 아동·청소년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이번에 추가로 발생한 확진자 3명 중 2명은 코로나19 검사 후 자가격리를 하던 중 격리 해제를 앞두고 다시 받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종전 확진자의 접촉자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인천에서 20명대 이하로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 정도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는 이례적”이라며 “집단감염 발생 초기에 비해 관련 확진자 발생이 줄어들고 있지만 긴장을 놓지 않고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인천에서는 남동구 가족·학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3명을 포함해 신규 확진자 20명이 발생했다. 이 중 11명은 종전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1명은 해외 입국자다. 나머지 5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 중이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6천417명이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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