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담 경기도무형문화재 8회 승무ㆍ살풀이춤 전수교육조교
“수원화성 유랑콘서트는 앞으로도 전통문화와 현대문화의 혁신적인 조합을 선보이며 수원시민을 위한 축제가 될 것입니다.”
신예담 경기도무형문화재 8회 승무ㆍ살풀이춤 전수교육조교는 <제9회 수원화성 유랑콘서트>를 마친 소회와 코로나 시대 공연의 전망을 밝혔다.
신 조교는 ㈔화성재인청보존회 예술감독이자 수원화성 유랑콘서트의 총 연출가다. 신 조교는 “관객과 함께 소통하고 어울리며 선보일 수 있는 공연들이 많은데 다 보여줄 수 없었다”며 지난해에 이어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에 아쉬움을 전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비대면의 아쉬움을 제대로 털어낼 만큼 활력이 가득한 무대였다고 그는 밝혔다. 동서양의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땅재주꾼들이 나서 신명나는 한 판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신 조교는 “지금까지 유랑콘서트는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접목시켜 지루한 전통문화 공연이 아닌 새롭게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공연을 기획해왔다”며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서양의 땅재주꾼인 동춘서커스 단원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 더욱 새로웠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공연이 활발한 가운데 신 조교는 다양한 예술공연의 장을 펼칠 수 있는 요소들로 ‘지속성’과 ‘혁신성’을 꼽았다. 형식적이고 뻔한 공연에서 벗어나 시민들을 위한 색다른 공연을 지속적으로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공연들은 예술인과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에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조교는 “이번 공연은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공연이었다”며 “새로운 조합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과 예술인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고, 현대문화와 전통문화의 다양한 조합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년 다른 주제와 다른 공간으로 무대에 오르는 만큼 내년에는 더욱더 새로운 퍼포먼스로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연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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