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학생들이 수강하는 의정부시내 영어학원 2곳에서 이틀 사이 내외국인 강사, 수강생 등 12명이 무더기로 코로나 19에 확진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A 학원과 B 학원에서 24일 원어민 강사 각각 1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확진자가 나온 서울 홍대모임 참석자들로 접촉자로 분리돼 이날 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어 A 학원 강사와 수강생 등 80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학생 4명과 강사 6명 등 10명이 25일 확진됐다. A 학원은 자동 폐쇄됐다.
B 학원은 강사와 수강생 등 70명을 검사했으나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교육당국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확진자가 다니는 초등학교 4곳은 전면 등교중지와 함께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또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에 나섰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감염력이 높다고 알려진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아닌가 보고 질병관리청에 분석을 의뢰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