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 회의] 수원갈비 배짱영업...난개발 우려 기사 돋보여

8일 오전 경기일보 중회의실에서 열린 독자권익위원회 7월 회의에서 위원들이 지난 달 보도된 기사에 대해 의견을 밝히고 있다. 윤원규 기자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중앙지와 차별화 되는 지역 밀착기사로 ‘갈빗집 횡포…수원갈비 명성 먹칠’(6월24일자 1면) 기사를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지자체별 도시개발행위 허가 현황 분석을 토대로 한 ‘개발허가 전국 최다…경기도 난개발 우려’ 제목(7일자 1ㆍ3면 보도) 기사도 지방지로서 역할을 빛낸 것으로 호평했다.

반면, ‘청년 7천88명 안양 떠났다…도내 최다’제목(5일 1ㆍ3면 보도) 기사는 심층적인 분석이 돋보임에도 청년들이 ‘왜 안양을 떠났는가’에 대한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이재복)는 8일 오전 경기일보 1층 중회의실에서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이재복 위원장(수원대 교수), 황성태 전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류명화 경기시민연구소 ‘울림’ 공동소장, 장성숙 (사)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고문, 우재도 둘로스 관광 대표, 공흥식 금성자동차공업사 대표, 유창재 경기신용보증재단 영업부문 상임이사, 나문주 경기복지시민연대 상임활동가, 전봉학 팬 물산 대표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류명화 위원은 수원갈비집 기사에 공감한다고 평가했다. 류 위원은 “중요한 것은 후속으로 확인하는 기사까지 쓴 것을 높이 산다”고 말했다.

전봉학 위원은 ‘개발허가 전국 최다…경기도 난개발 우려’ 기사를 높게 평가했다. “경기도 31개 시군을 권역으로 하는 경기일보가 지방지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는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성숙 위원은 경제와 관련 ‘작세정유리 개발…차세대 혁신기술 이목집중’ 기사’(7일자 9면 보도)를 호평했다. 장 위원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신기술을 접목한 스타트업 기사는 정보제공 차원에서도 의미 있는 기사”로 평가했다.

나문주 위원은 ‘파업 이어 1박2일 노숙투쟁…파국 치닫는 택배갈등’ 기사(6월15일 7면 보도)에 평가와 우려를 나타냈다. 남 위원은 “택배노동자 문제에 관심을 갖은 것은 높게 평가하지만 자칫 배송차질이 노동자 책임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성태 위원은 경기일보가 중앙지와 차별화 되는 지방지로서의 역할을 다해 줄 것을 요구했다. 황 위원은 “지역적 특성을 살려 중앙지가 접할 수 없는 지방의 기사를 더 많이 발굴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우재도 위원은 SNS 활성화 등 급변하는 언론환경과 관련, 변화 방안을 제시했다. 우 위원은 “이미지와 영상이 있는 기사를 강화해야 한다”며 “경기일보가 운영하는 다양한 SNS를 선택과 집중을 하고, 텔러가 있는 유튜브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창재 위원도 경기일보 발전 방안으로 활자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와 청년 독자 확보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공흥식 위원은 중앙정부든 지방정부든 재난지원금 결정 과정과 관련한 언론보도에 재원확보 방안 등에 대한 분석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복 위원장은 이건희 미술관 건립지 서울 확정(8일자 2면 보도)과 관련, “수원과 용인시에 오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미술관 유치에 경기도 언론과 지자체가 뒤늦게 나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해서 애석하다”고 말했다.

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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