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격상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프로야구·축구 '무관중' 전환

정부가 9일 코로나19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4단계로 격상, 수도권에서 예정된 스포츠 종목도 일제히 무관중으로 전환된다.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로 올라가면서 오후 6시 이후 사적으로 2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3인 이상 모임은 금지된다. 또한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까지만 사적 모임이 허용된다. 더불어 스포츠 경기는 모두 무관중으로 열어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13일부터 2주 동안 수도권에서 열리는 경기는 관중 없이 치른다”며 “10일과 11일 수도권 경기가 우천 등으로 취소돼 12일 월요일 경기가 열려도 관중은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kt wiz), 인천 SSG랜더스필드(SSG 랜더스), 두산과 LG의 홈 잠실구장, 키움의 안방 고척돔 등에서 벌어지는 경기에는 관중이 입장할 수 없다. 지방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에는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

KBO는 “1단계는 수용인원의 70%, 2단계 50%, 3단계 30% 비율을 지역별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수도권 9개 구단(수원 삼성, 수원FC, FC서울, 성남FC, 인천유나이티드(이상 K리그1), FC안양, 안산 그리너스, 서울 이랜드, 부천FC(이상 K리그2))의 해당 기간 경기를 방역 지침에 따라 무관중으로 전환했다.

프로축구는 12일 K리그2 안산-경남전(안산와스타디움)과 14일 K리그1 서울-인천전(서울월드컵경기장)부터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다만 비수도권은 거리두기 1~2단계 수준인 만큼 허용된 관중 수용인원에 맞춰 기존대로 유관중 경기를 진행한다. 프로연맹은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도 격상되면 방역지침에 따라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도 오는 13일 용인미르스타디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됐던 아르헨티나, 프랑스와의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도 관중 없이 치르기로 결정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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