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도민중심 의정활동 기반 마련 전력”

“우리 경기도민들이 주변을 볼 때 ‘내 곁에 의회가 있구나’라고 안심할 수 있는 ‘도민중심 경기도의회’를 만들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수원7)은 8일 경기일보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영상 인터뷰에서 “내년 초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에 따라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등 제도와 기반이 마련되는 만큼 도민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의정활동 펼칠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현국 의장은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회다운 의회’라는 의정철학을 바탕으로 지역과 도민을 위한 의정활동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0월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조례에 근거한 정식 자치분권 기구인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설립해 지방자치법 개정을 촉구했고, 법안 통과 이후에는 ‘인사권 독립 준비팀’을 만들어 개정된 지방자치법의 시행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민생대책 발굴에도 공력을 기울였다.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를 운영,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 570건 이상의 정책을 제안하며 이 중 65%를 완료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공공분야 의료진이 절대 부족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역학조사관 확충’을 제안하며 6명이던 역학조사관을 71명으로 늘리기도 했다.

장 의장은 “현재 가장 시급한 현안을 코로나19 극복으로 봤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도민들의 고통이 줄어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장 의장은 ‘노동운동가’, ‘수원’ 두 키워드로 자신의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수원소재 제조업체에 입사해 20대 후반부터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한 장 의장은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갔을 당시 1천250명이 넘는 직원들과 합심해 퇴직금 우선 변제권에 대한 사용 권한을 위임받고, 경영안정화를 위해 채권단을 설득하러 다니는 등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후 한국노총 수원지역지부 의장 등을 역임하며 노동운동에 청춘을 쏟았던 그는 2010년 제8대 경기도의원으로 정치에 입문, ‘택시산업’ 관련 조례안을 개정해 택시 쉼터를 만드는 등 실효적 효과를 거둔 경기도 노동정책 개선에 앞장섰다.

이날 장 의장은 오늘날 자신을 있게 한 수원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장 의장은 “수원은 제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의 순간마다 중요한 시작점이 됐던 곳”이라면서 “풍부한 역사문화 콘텐츠와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수원이 내년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시민중심 도시로 다시금 거듭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 의장이자, 수원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이 8일 오후 본보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이 8일 오후 본보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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