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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의 미래, 경기도 중소기업협동조합] 5. 김충복 경기도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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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의 미래, 경기도 중소기업협동조합] 5. 김충복 경기도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지난 1962년 설립… 현재 220여곳 가입
원자잿값 줄이기 위해 ‘공동구매’ 추진
인쇄업 갈수록 침체… 위기 극복 총력

김충복 경기도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충복 경기도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공동판매 등 조합원들의 판로개척을 통해 최악의 위기에 놓인 조합을 부흥시키겠습니다”

김충복 경기도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설립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조합을 굳건히 지켜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경기도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은 내년으로 60주년을 맞는 오랜 역사를 가진 조합이다. 경기도 인쇄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조합원들의 경제적 지위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경기도인쇄공업협동조합’이란 이름으로 지난 1962년 설립됐다. 현재는 220여개사가 조합원사로 있으며, 조합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들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힘쓰고 있다.

우선 조합은 조합원사들의 원자잿값을 줄이기 위해 공동구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인쇄용지, 패키지 용지, 인쇄 용지 등 여러 품목을 취급해 실용성도 우수하다는 게 조합의 설명이다. 또 이렇게 생산된 제품들의 판로를 개척해주는 공동판매사업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조합원사들은 보다 싼 값에 원자재를 구매하고 생산하며, 보다 편리하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아울러 조합은 업계에서 차별화된 네트워크를 구축, 자체적인 협동조합 플랫폼을 운영해 조합원들의 매출신장을 도모하고 있다. 개별 조합원사가 입찰정보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도 플랫폼을 통해 모든 입찰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조합에서 입찰하는 사업만 한 달에 40~50여건에 달한다. 조합은 이에 그치지 않고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조합원사들을 상대로 ‘위기 극복을 위한 경영자 세미나’, ‘업무 향상을 위한 연수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도 조합은 전자기기의 발달과 종이문서의 온라인화로 점차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종이 사용이 급격히 줄면서 업계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김충복 이사장은 “조합 설립 이래 가장 힘든 시기지만, 이럴 때일수록 조합을 활성화시켜 공동의 이익을 극대화시켜야 한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공동사업들을 확장, 기술혁신을 통해 조합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경기도 인쇄산업을 살리기 위해선 조합 차원의 노력과 함께 정부 차원의 지원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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