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수요일 기준으로 가장 많이 나온 가운데 경기도의 누적 확진자가 9만명을 넘어섰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천564명(누적 31만1천289명)으로 역대 네 번째 규모이자 수요일(발표일 목요일 0시) 집계상 최다 기록이다. 종전 수요일 최다 기록은 지난달 18일(발표일 19일 0시 기준)의 2천152명이었다.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데다 추석 연휴 인구 대이동의 여파가 서서히 나타나면서 확진자 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 이후인 지난 24일부터 매일 2천명 이상, 많게는 3천명대까지 확진자가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정부가 1일 발표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에 대한 거리두기는 현재 4단계다.
경기도에선 884명(누적 9만130명)이 확진, 누적 확진자가 9만명을 돌파했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시흥지역 부품제조업체에서 지난 28일 직원 4명이 확진된 뒤 직원 접촉자 검사에서 2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총 24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시흥시 금속제조업체(누적 34명) 관련 확진자는 14명 더 늘었고 동두천시 요양원(누적 19명)ㆍ이천시 택배 사업장(누적 19명) 관련해서는 3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 대상 제외 등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다.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도 상당하고 위중증률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음 달 18일부터 성인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선 예약 없이 당일 현장 접종을 허용하게 할 방침이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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