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경기도에선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 영향으로 다소 주춤세를 보였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420명 늘어 누적 34만2천396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98명 감소했고, 1주일 전인 지난 10일(1천594명)과 비교하면 174명 적다.
신규 확진자 수는 3주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추석 연휴(9월18일~22일) 이후인 지난달 25일 3천270명까지 치솟았으나, 최근에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나흘째 500~600명대였던 경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이날 491명을 기록, 주춤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이 절반이 넘는 265명(52.0%),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도 186명(37.9%)으로 집계됐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양주시 한 요양원에서는 지난 10일 요양보호사 1명이 확진된 후 11∼15일 사이 9명, 16일 6명이 추가 감염돼 7일간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안산시 한 택배업체와 관련해서는 근무자 등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18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따라 이날 0시부터는 장소(다중이용시설), 시간에 관계없이 미접종자는 4명까지, 접종 완료자와 동석하면 최대 8명이 만날 수 있다. 3단계인 비수도권 지역은 미접종자는 4명까지, 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면 10명까지 모일 수 있다.
이와 함께 결혼식의 경우 음식 제공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250명을 초대할 수 있게 됐고, 기본 49명에 접종 완료자로만 201명이 추가로 참석할 수 있다. 무관중으로 진행 중인 수도권(4단계) 스포츠 경기는 18일부터 유관중으로 전환한다. 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만 경기를 직관할 수 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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