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73명으로, 누적 34만4천518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1천953명)부터 11일 연속 1천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 완료율이 높아짐에 따라 감염 전파를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도에선 지난 18일 하루 동안 40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누적 10만1천333명으로 집계됐다. 또 과천지역 건설현장과 수원지역 어린이집ㆍ요양원, 화성지역 건설현장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과천의 한 건설현장에선 지난 13일 근무자 3명이 확진된 뒤 엿새 동안 4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원시 한 어린이집 관련해선 지난 16일 교사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로 사흘간 원아, 교사, 가족 등 12명이 감염됐다. 이와 별개로 한 요양원에서는 지난 16~18일에 걸쳐 직원과 입소자 15명이 확진됐다.
화성시의 한 건설현장에서도 지난 16일 근무자 1명이 감염된 뒤 전날까지 사흘간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중 9명은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은 절반이 넘는 236명(58.9%),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131명(32.7%)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내달 시행 예정인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오는 22일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2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선 방역의료ㆍ경제민생ㆍ사회문화ㆍ자치안전 등 4개 분과 회의 결과를 취합하는 등 현재 쟁점이 된 안건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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