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2천명대로 증가한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역대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천425명(누적 38만5천831명)이다. 전날(1천715명)보다 710명 급증하면서 지난 7일(2천224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2천명대로 올라섰다.
여기에 지난 1일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방역완화 여파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확산세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날 위중증 환자는 460명으로 지난해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9월1일부터 줄곧 300명대를 유지하다 이달 6일 411명으로 400명대로 올라서더니 닷새째 4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도에선 전날(528명)보다 339명 많은 867명이 하루 동안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ㆍ군별 신규 확진자는 포천시 66명, 수원시ㆍ부천시 각 61명, 성남시 59명, 시흥시 56명, 안양시 49명 등이다.
한편 정부는 병원이나 의원 등 의료기관이 환자 입원, 직원 채용 시 유전자증폭검사(PCR)를 시행해야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면회는 접종 완료자에 한해 불가피한 경우에만 허용할 예정이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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