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이틀째 2천500명 안팎…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 전환 불투명 전망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2천500명 안팎을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2단계 전환이 불투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천520명으로, 이틀 연속 2천500명 안팎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2천425명)보다 95명 늘어났다.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지침이 완화되고 이동량과 모임 등이 급증하면서 확진자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위중증 환자는 473명으로 하루(전날 460명)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의 전환이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음달 13일 예정된 2단계는 유흥시설 영업시간 제한(현행 자정까지)이 해제되고 100명 이상의 행사와 집회가 허용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 추세대로라면 2단계로 무난하게 가기 어려울 수 있다”며 “1단계를 지속하거나 방역 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에선 하루 동안 8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이틀째 800명대 확진자를 기록했다. 시ㆍ군별 신규 확진자는 성남시 70명, 부천시 60명, 수원시 59명, 안산시 56명, 화성시 51명, 시흥시 45명 등이다.

이정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