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역대 최다 1천102명 확진…국내 첫 태아 사망 사례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이 80%대를 유지하는 등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신규 하루 확진자는 1천184명이다. 종전 도내 최다 기록은 추석 연휴 이후인 지난 9월24일의 1천102명으로 60일 만에 최다치가 경신됐으며 지난 16일 이후 8일째 하루 7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실정이다.

또 이날 시ㆍ군별 확진자는 고양시 100명, 수원시 99명, 부천시 93명, 용인시 82명, 성남시 72명, 안산시 70명, 안양시 56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중증 환자에 대한 도내 병상 가동률은 81.2%(270개 중 220개 사용)로 조사됐다. 전날의 82.8%(270개 중 222개 사용)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나흘째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 80% 이상은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일시 중지하는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 발동 조치 중 하나의 기준에 해당한다.

상황이 이런 탓에 정부는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점 전담병원 병상을 추가로 지정해 중증 환자 병상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태아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사망한 첫 사례가 발생했다. 산모가 확진된 이후 조기 출산하면서 지난 22일 태아가 사산했으며, 사망한 태아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정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