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발생 경기도…중증 병상 가동률도 증가세

경기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전달 대비 사망자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도내 신규 확진자는 1천582명으로 집계됐다.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 9월23일(1천184명) 보다 398명 증가한 수치다.

시ㆍ군별 신규 확진자는 고양시 145명, 성남시 131명, 부천시 120명, 수원시 91명, 안산시 90명, 용인시 88명, 남양주시 84명 등이다.

도내에선 지난달 16일부터 보름째 하루 7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는 실정이다.

더욱이 위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병상마저 점차 줄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중증 환자의 병상 가동률은 전날의 86.9%보다 1%p 오른 87.9%(290개 중 255개 사용)로 집계돼 11일째 가동률이 8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은 데다 90%에 육박하고 있다. 이날 가용 병상은 3개 줄어 35개가 남아 있다.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도민은 10명이다. 여기에 추석 이후 확진자 증가로 10월 한 달간 사망자는 139명이었으나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된 11월부터는 사망자 수가 257명으로 급증했다.

이처럼 가용 병상이 줄어드는 와중에 사망자 역시 증가하는 상황이기에 추가적인 병상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도는 감염병전담병원 신규 지정을 통해 26개의 중증 병상을 비롯해 중등증ㆍ준중증 등 총 1천173개 병상을 순차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재택치료 중인 도내 확진자는 3천756명으로 전날(3천433명)보다 323명 증가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근 사망자의 대부분은 60대 이상의 노인들로 요양원과 요양병원 등에 추가 예방접종을 권고할 예정”이라며 “병상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학생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소아ㆍ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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