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역대 두번째 확진자…안산 중학생 최종 확진

경기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두번째 규모로 나온 가운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도내 감염자 2명도 추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신규 확진자는 전날(2천268명) 이후 두 번째 규모인 2천141명이다. 도내에선 지난달 30일부터 7일간 하루 1천명대로 확진자가 발생하다가 7일부터 이틀 연속 2천명대로 치솟아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내 코로나19 사망자는 20명 늘어 누적 1천350명이 됐다.

중증 환자의 병상 가동률은 81.1%(366개 중 297개 사용)로 전날의 78.9%(366개 중 289개 사용) 보다 2.2%p 증가했으며 가용 병상은 8개 줄어든 69개가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안산시 단원구 한 중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 중학생은 지난달 28일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의 가족이 다녀간 인천시 미추홀구 한 교회를 다녀갔으나 방역 당국의 혼선으로 이 같은 바이러스가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중학생뿐만 아니라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30대 주민 역시 같은 교회에 참석,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내 감염자는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50대 여성 2명을 포함, 이들까지 총 4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인천시 미추홀구는 오미크론 감염자 40대 목사 부부를 미추홀경찰서에 고발했다.

이 부부는 지난달 24일 오미크론 발생국인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후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초기 방역조사에서 “방역택시를 탔다”고 진술했으나 인천 거주 30대 남성(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차를 탄 것으로 드러났으며 해당 남성의 지인이 방문한 미추홀구 교회에서 추가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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