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 이대로라면 1천명 돌파 예상…경기도도 하루 평균 10명 이상 중증

국내 신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천명대를 이틀 연속 기록한 가운데 위중증 환자의 1천명 돌파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7천102명으로 전날(7천174명)보다 72명 적지만 이틀째 7천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또 위중증 환자는 직전 최다 기록인 전날의 840명보다 17명 증가한 857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위중증 환자의 1천명 돌파가 예상된다. 특히 위증중 환자 857명 중 715명인 83.4%가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집계, 집단감염이 심상치 않게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환자 증가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더욱이 1주일 동안 하루 700명대의 위중증 환자가 나와 이 같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723명을 시작으로 2일부터 7일까지 줄곧 700명대를 유지(727~752명)하던 중 전날 840명으로 급증한 뒤 이날 857명의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내 위중증 확진자 역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하루 248명이었던 위중증 환자는 다음 날 1명 줄은 247명으로 집계됐다. 이후 ▲4일 291명(44명 증가) ▲5일 288명(3명 감소) ▲6일 303명(15명 증가) ▲7일 282명(21명 감소) ▲8일 289명(7명 증가) ▲9일 297명(8명 증가) 등으로 집계, 하루 평균 12.37명의 도내 위중증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탓에 정부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방역강화를 시사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검사량이 많은 만큼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추가적인 방역 강화가 필요할지, 한다면 시점은 언제가 될지 등도 여러 다양한 의견 들으면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 2월부터 청소년 백신접종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고수했다. 다만 이와 관련한 논란이 거센 만큼 시행 전까지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