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역대 최다…일상회복 ‘멈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한 달여 만에 중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도입한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종전 최다치인 지난 8일의 7천174명보다 676명 많은 7천850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도 964명으로 하루(전날 906명) 만에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70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에서도 2천299명이 확진돼 가장 많은 하루 확진자가 나왔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는 이날 전국에서 9명 늘어 누적 128명을 기록했으며 이중 도내 추가 확진자는 1명(누적 6명)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달 1일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44일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달 24일(4천115명) 신규 확진자가 4천명대에 진입한 후 이달 1일(5천122명) 5천명, 지난 8일(7천174명)에는 7천명을 돌파하는 등 확진자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행 6인 이하인 수도권 지역 사적모임 규모가 축소되고 영업시간 규제가 적용될 전망이다. 오는 17일 발표될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 안은 2주간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며 “또다시 고통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적절한 손실보상 방안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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