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1천명 육박…전국 신규 확진 7천명대 중후반

국내 위중증 환자가 1천명에 육박하면서 최다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전국에서 7천명 중후반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7천850명)보다 228명 적은 7천622명으로 집계됐다.

989명의 위중증 환자는 전날(964명) 이후 하루 만에 가장 많이 나왔다. 더욱이 위중증 환자는 사흘 연속 900명대로 집계되면서 중증 환자 병상도 한계치에 다다른 실정이다. 수도권 중증 환자에 대한 병상 가동률은 87.0%(837개 중 728개 사용)로 일반 환자의 상태가 악화할 경우 치료를 받는 곳인 해당 병상의 가동률이 80%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료체계가 이미 포화상태다.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62명으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전국 감염자는 6명 늘어 총 14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기도에선 이날 2천15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도내 하루 최다 발생인 이달 14일 2천299명, 지난 7일 2천268명에 이은 세 번째 큰 규모인 데다 지난달 30일 이후 1천명 이상의 네자릿수 확진자 규모가 16일째 이어지고 있다.

도내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83.5%)보다 0.2% 오른 83.7%(381개 중 319개 사용)로, 닷새째 80%대의 한계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백신 3차 접종률을 높이고자 오는 20일 예정했던 방역패스 유효기간 6개월 적용을 2주 연기, 다음 달 3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됐음에도 계속 중환자 격리병실 입원 치료를 원하는 환자에게는 치료비를 청구할 방침이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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