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한 달만에 3천명대…위중증은 여전히 1천명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달여 만에 3천명대로 감소한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8일 연속 1천명대를 기록했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천865명으로, 지난달 30일(3천32명) 이후 29일 만에 3천명대로 줄어들었다.

이와 달리 하루 위중증 환자는 1천102명으로, 8일 연속 1천명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중증 환자의 병상 가동률은 81.1%(878개 중 712개)로 전날의 83.6%보다는 2.5%p 줄어들었으나 8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아 의료체계가 포화상태다. 이와 관련, 방역당국은 해당 환자의 85% 수준인 60세 이상의 고령층 감염 사례가 최근 감소하는 만큼 5~10일 후 위중증 환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46명이다.

경기도에선 이날 1천6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간별 도내 누적 확진자는 지난 10월 4주차(10월24~30일) 3천437명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이달 3주차(12월12~18일) 1만3천262명까지 9주째 늘어났다가 12월 4주차(12월 19~25일)에는 1만1천976명으로 줄었다.

이날 도내 중증 환자의 병상 가동률은 81.2%(388개 중 315개 사용)로 전날(82.0%)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7일째 80%대의 한계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요양시설에서 ‘코호트’(의료기관 봉쇄) 격리 중인 확진자를 대상으로 국산 첫 항체치료제(성분명 레그단비맙ㆍCT-P59)인 렉키로나주를 적극적으로 처방하기로 했다.

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 및 이와 관련한 접촉자의 격리 기간을 현행 14일에서 10일로 줄이기로 했다. 접촉자가 자가격리에 들어간 지 9일 차에 오미크론 감염사실이 확인돼서다. 오미크론 전국 감염자는 이날 4명 늘어 449명이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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