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수동감시 중이던 인천 미추홀구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사는 가족의 확진 판정 이후에도 어린이집에 출근해 아이들과 접촉했지만, 아직 학부모들에게 통보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구에 따르면 어린이집 교사 A씨는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구는 A씨의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에도 A씨가 백신 접종 완료자라는 이유로 수동감시자로 분류했다. A씨는 별도의 자가격리 없이 어린이집에 출근했고, 20여명의 영유아들과 접촉했다.
지난 1일 밤부터 학부모들은 교사 A씨의 확진 판정 소식을 공유하며 대응책을 제대로 알지 못해 혼란을 겪었지만, 구 보건소는 이날 오후께에야 영유아들의 자가격리를 통보했다.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돌파감염이 나오고 있고, 어린이집 영유아의 경우 대부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보건소의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보건소 관계자는 “오전 8시에 보고를 받아 오늘 접촉한 영유아 20명 학부모에게 연락을 한 것”이라며 “마스크를 항상 쓰고 생활해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김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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