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병일)는 ‘이달의 모범 소방관’에 홍범석 용인소방서 소방장(36)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홍 소방장은 재난 현장 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소방대회 수상 및 방송 프로그램 출연으로 강인한 소방관의 이미지를 대중에 각인시켜 소방 홍보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홍 소방장은 특전사 출신이란 독특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11년 동안 육군특수전사령부에서 임무를 수행했던 그는 지난 2017년 소방관에 입문했다. 그는 군 생활 시절부터 현재까지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강인한 신체와 체력을 유지해 왔고, 이 같은 신체적 능력과 구조 기술은 재난 현장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 홍 소방장은 지난해 발생한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등 크고 작은 재난 현장에서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활동을 펼쳐왔다.
그의 남다른 신체능력은 각종 소방대회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엔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최강소방관경기’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1위를 차지했고, 재작년 경기도 몸짱 소방관 대회에서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작년엔 밀리터리 서바이벌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른 출연자보다 월등한 체력을 뽐냈는데, 홍 소방장은 방송 이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헬스 관련 콘텐츠를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홍 소방장은 “방송과 영상 콘텐츠를 시청한 후 일선에서 근무하는 소방관들을 믿고 응원해주는 국민들이 더 많아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이란 사명감을 갖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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