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끊어져 정전 등 경기지역 강풍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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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2시50분께 화성시 서신면 소재 화성호에서 윈드서핑을 하던 50대 남성 A씨가 거센 물살에 떠밀려 실종됐다. A씨는 소방 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수도권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경기 지역에선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2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및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경기 지역에서 강풍 피해로 인한 출동 건수는 총 70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10시9분께 고양특례시 일산동구 백석동에선 강풍으로 간판이 도로에 떨어져 소방 당국이 출동,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또 오전 10시57분께 용인특례시 수지구의 한 도로에선 나무가 쓰러져 차량 1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낮 12시30분께 부천시 대장동에선 강한 바람에 전선이 끊어져 도로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는 등 정전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40분께 수원특례시 장안구 조원동에선 강풍에 떨어진 나뭇가지에 행인 1명이 머리를 맞고 출혈이 발생,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이날 수도권에는 강풍주의보가 발령돼 내륙엔 순간 풍속 20㎧, 산간에는 35㎧의 태풍급 바람이 불고 있다.

김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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