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의 입’ 대변인…道교육청 내부서 찾는다

경기도교육청 전경

경기도교육청이 2009년 직선제 전환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내부 직원을 대변인으로 발탁한다. 대변인 자리에 조직 이해도가 높은 내부 직원이 중용되면서 향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의 입 역할을 하게 될 적임자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21일 인사위원회 안건 가운데 하나로 ‘경기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에 적시된 대변인 자격 요건 ‘개방형직위’에 대한 해제 심의를 진행했다. 이후 법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행규칙 제4조2항 ‘대변인은 지자체의 개방형직위 및 공모직위의 운영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임용되는 개방형직위로서 지방임기제공무원으로 임명할 수 있다’는 대변인 자격 요건을 삭제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대변인 자격 요건 손질 작업을 마무리, 다음 달 11일 개정된 시행규칙을 공포할 예정이다.

대변인 자격 요건의 변화가 생기면서 해당 보직에 어떠한 인물이 중용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4급 일반직 공무원(지방서기관)으로 자격 요건이 바뀐 만큼 공보, 홍보사무, 교육감 보좌 역할이라는 중책을 소화할 공무원이 마땅치 않을 수 있다는 인물난까지 도교육청 안팎으로 제기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직선제로 전환된 이후 지방공무원 경력직이 대변인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개정된 시행규칙이 공포된 이후에 해당 보직에 대한 인사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22일 교육정책을 기획, 연구, 개발, 성과평가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정책기획관과 공무원 비위 및 범죄업무, 직무감찰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감사관에 대한 공고 모집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조직 정비에 나선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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