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병으로 쳐?" 흉기로 응수한 50대 현행범 체포

술병으로 자신의 머리를 가격하자 이에 맞서 흉기로 상대방의 다리를 찌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단원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중국인 A씨를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11시께 단원구 고잔동의 60대 남성 B씨의 집에서 흉기로 B씨의 좌·우측 다리를 각각 1차례씩 찌른 혐의다.

A씨는 “싹수가 노랗다”며 B씨가 자신을 주먹과 술병으로 폭행하자 인근에 있던 흉기를 집어들고 B씨의 다리를 찔렀다.

B씨는 인근 편의점으로 자리를 피한 뒤 직원에게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 역시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이들은 몇년 전부터 알던 사이로 이날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구재원·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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