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시장 보좌’ 역할을 할 2급의 시정혁신관과 초일류도시기획관을 각각 둔다.
시는 2일 민선 8기의 비전과 시정철학을 반영한 주요 정책 및 현안 해결의 정책자문을 위한 전문임기제공무원을 두는 내용의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시는 개정안의 제3조(보좌기관)에 인사, 재정, 홍보 및 정책 등 정무 기능에 대한 시장 보좌를 위한 시정혁신관을 두는 항목을 신설했다. 시는 또 경제, 관광, 건설 및 도시계획 등 정무 기능에 대한 시장 보좌를 위한 초일류도시기획관을 두는 항목도 담았다.
이들 모두 지방공무원 임용령 등에 따른 2급 상당의 전문임기제공무원이다. 특별한 공모 절차 없이 시장이 1년 단위로 임명할 수 있다.
시정혁신관은 류권홍 시정혁신준비단장, 초일류도시기획관은 한상을 전 인하대학교 교수가 유력하다. 유정복 시장은 민선 8기 인천시장직인수위원회에서 “인천시정의 정상화를 위해 시정혁신단을 꾸릴 것”이라며 당시 인수위 부위원장이던 류 단장을 내정했다.
시는 입법예고가 끝나면 조례규칙심의위원회 등의 행정절차를 밟은 뒤, 오는 17일부터 시정혁신관과 초일류도시기획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29일 조직개편을 통해 민선 7기에서 운영하던 소통협력관, 교통환경조정관, 원도심재생조정관을 폐지했다.
시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이들 2급 상당의 시장 보좌 기구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한 관련 규정 등을 정비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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