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발달장애센터 보완대체의사소통(ACC)사업 순항

구리시가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보완대체 의사소통(AAC)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편의점, 카페, 식당 등에 대해 ‘누구나 상점’ 명칭을 부여해 발달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다.

25일 구리시와 구리시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이하 센터) 등에 따르면 센터는 6월부터 교문1동 내 상점들을 대상으로 ‘누구나 상점’이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참여 사업주에게 AAC 메뉴판 전달과 함께 발달장애 에티켓 교육까지 하고 있다.

현재 교문1동 이문안 호수 부근을 중심으로 ‘봄여름가을겨울카페’를 비롯해 ‘반했나봄’, ‘브라운관’, ‘CU-교문도서관점’, ‘이문안 생선조림식당’, ‘듀듀베이커리’ 등 7곳이 ‘누구나 상점’으로 운영 중이다. 해당 상점들은 AAC 메뉴판 활용교육을 통해 발달장애인은 물론 의사소통이 어려운 주민들까지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센터는 앞서 지난달부터 구리시청(노인장애인복지과)과 함께 지역 내 행정복지센터 8곳에 AAC 메뉴판을 전달해 공공기관도 의사소통이 어려운 소수자들이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김모씨(57)는 “행정복지센터를 찾을 때마다 AAC 메뉴판으로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어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발달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은중 센터장은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누구나 상점’이 구리 전역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발달장애인들의 고충과 고민 등을 해소할 수 있는 지역사회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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