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ESG를 디자인으로 담아내…2022 인천국제디자인페어, 3일간 관람객 3천여명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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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인천국제디자인페어가 열린 지난 19일 인천가톨릭대 송도국제캠퍼스 미카엘관에서 관계자들이 전시 작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장용준기자

‘2022 인천국제디자인페어(INDEF)’가 인천의 산업과 환경, 누구나 소외받지 않는 지속가능한 인천을 디자인을 통해 그려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7~19일 인천가톨릭대학교 송도국제캠퍼스 미카엘관 RIVUS 갤러리에서 ‘디자인으로 생각하는 산업, 환경, 지속가능 도시 인천!’을 주제로 열린 인천국제디자인페어의 관람객은 3천여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주최하고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인천디자인기업협회(IDFA)·㈔인천산업디자인협회(INDAS)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INDEF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 작품과 프로그램들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INDEF에선 ‘신박한 생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다’란 주제로 열린 ‘2022 디자인콘서트’의 수상 작품 전시회도 큰 관심을 받았다. 앞서 아이디어 공모전 1차 심사에서는 18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고, 35개 팀이 장려상(입선)을 수상했다.

디자인콘서트의 대상은 모두 3팀이 차지했다. 경인여대 이다영·함승희 팀은 ‘3D 프린터로 만든 점자라벨’이란 작품으로 인천경기디자인협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종전 의류 등에 부착한 고무 라벨에 브랜드(상표) 대신 의류 색상 및 무늬에 대한 정보를 담은 점자를 넣는 아이디어다.

인천시장상을 받은 한국폴리텍대학 심보람·이민휘 팀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지팡이 MAGA’ 제품으로 이 공모에 참여했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연계했다.

이와 함께 인하대 김이수·유아린 팀은 ‘지구와 나를 위한 플로깅 루틴 메이드, 플로디’란 제품으로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플로깅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여러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담아냈다.

임미정 인천경기디자인기업협회장은 “인천의 대표 국제 디자인 행사를 통해 지역 내 기업·학교·기관들의 디자인 성과를 알리는 등 디자인 인프라의 활성화가 이뤄졌다”고 했다. 이어 “인천지역의 지속 가능한 디자인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고 디자인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도 시사했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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