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캄보디아 헤브론병원과 의료지원 등 협력을 위한 협약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오른쪽)과 이영돈 헤브론병원장이 7일 양 기관 의료협력을 위한 화상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길병원 제공.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7일 캄보디아 헤브론병원과 의료지원 등 보건의료분야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그동안 의료진들의 개인 일정으로 이뤄지던 교류협력을 병원 차원의 협력사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약 3년간 끊긴 해외 의료지원사업 재개를 위해 논의한다.

길병원은 아시아권 저개발국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심장병 아동 초청 치료 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헤브론병원이 필요로 하는 영상 진단 분야, 의료진 연수 등에 대해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영돈 헤브론병원장은 “길병원 의료진들이 그동안 인적교류를 통해 긴밀하게 협력해 온 만큼 병원 차원에서도 지원해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의료봉사는 물론 캄보디아 의료진의 교육 연수 등 폭넓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그동안 의료진들간 교류협력을 조금 더 체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헤브론병원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은 1992년 선천성 심장병을 앓던 베트남 여성 도티늉씨를 시작으로 몽골, 필리핀, 캄보디아 등 전 세계 17개 국가 432명의 심장병 어린이를 국내로 초청해 치료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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