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환경·미래… ‘新에너지 시대’ 열다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는 1955년 삼천리연탄기업사로 창업한 이래 대한민국 에너지 역사와 함께 성장해 왔다. 국내 최고 연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던 1980년대에는 도시가스 사업에 진출해 국내 최대 도시가스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후 다양한 에너지 사업과 생활문화 사업을 조화롭게 추진하며 지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삼천리는 종합에너지그룹으로서 그동안 축적해온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경제 및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를 다하기 위한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편집자주
■ 330만 시민 도시가스 책임지는 삼천리…국내 최대 도시가스 기업으로 도약
삼천리는 창립 이후부터 다양한 에너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삼천리의 주요 사업인 도시가스에선 경기도 13개 시와 인천광역시 5개 구의 330만여 시민에게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총 6천780㎞에 이르는 단일 기업 최장 배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연중 안정적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며 시장점유율 1위의 국내 최대 도시가스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도시가스 업계의 리딩 컴퍼니로서 최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철저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운영, 도시가스 안전관리 체계를 선도하고 있다.
발전 및 집단에너지 사업에서는 삼천리 광명열병합발전소가 광명 역세권 지구와 소하·신촌 지구 등지에 지역 냉·난방용 열과 전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집단에너지 전문 기업인 휴세스와 안산도시개발이 지역사회 주민이 사용할 열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민간 발전 기업인 S-Power가 안산복합화력발전소에서 저탄소 연료인 LNG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사업을 전개하며 경기도 서남부 지역 전력 안정화에 기여하는 등 삼천리는 도시가스와 열, 전기를 모두 공급하는 명실상부한 종합에너지그룹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밖에 삼천리ENG는 에너지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도시가스 공급망 및 열 수송관 등의 배관 시공 사업, CNG 충전소 건설 및 위탁운영 사업, 가스 사용시설 안전지원 사업 등 폭넓은 엔지니어링 사업을 수행 중이다.
■ 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 사업 추진
에너지·환경 솔루션 전문 기업인 삼천리ES는 연료전지와 융복합 공조 시스템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장치를 시공해 다양한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삼천리ES의 신승에너지 친환경 자원순환시설은 산업 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로 스팀과 전기를 생산해 인근 산업체에 저가의 고품질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청주그린에너지는 인근 광역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미활용 폐열을 활용해 산업체에 스팀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바이오가스 발전시설인 서남물재생센터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소(5.8MW)는 하수 슬러지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활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해 낸다.
삼천리는 향후 바이오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여 전기를 생산하고 수소를 공급하는 바이오가스 수소 개질 사업을 추진해 친환경 고부가가치 사업을 육성하는 한편, 국내 최초 수소 연료 중소형 터빈발전기를 도입해 이를 활용한 수소 융복합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확대되는 생활문화 사업
삼천리는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다양한 생활문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외식 사업에서는 홍콩 대중음식점 ‘호우섬’, 모던 중식당 ‘Chai797’ 등의 중식 브랜드와 한우등심 전문점 ‘정육점’, 직화구이 전문점 ‘서리재’ 등의 한식 브랜드를 운영하며 외식 업계를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호우섬은 지난 해 2월 처음 브랜드를 런칭한 이래 MZ세대의 입소문을 타고 새로운 외식 명소로 급부상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딜러 사업에서는 BMW 공식 딜러사인 삼천리모터스가 청주, 천안, 세종 등 충청 지역과 동탄, 안양, 안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신차 전시장, BPS(BMW 공식 인증 중고차) 전시장,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며 BMW와 관련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업영역을 지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 금융 분야에서는 삼천리자산운용이 석유, 가스 등의 전통적 에너지 자원은 물론 미래 핵심산업으로 떠오르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투자영역을 확대하며 에너지 전문 자산운용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 에너지 기업 전문성 바탕으로 수소경제 활성화…탄소중립 실현 앞장
삼천리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 가진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소경제를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소 연료전지 사업과 탄소배출권 인증 사업, 친환경 차량 충전 사업 등을 추진하는 한편 탄소중립연구소를 통해 관련 기술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삼천리는 차세대 친환경 발전 시스템으로 주목받는 수소 연료전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천리는 앞서 2013년 한국수력원자력, 포스코에너지와 함께 화성시에 58.8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설립해 선제적으로 수소 연료전지 사업에 뛰어 들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한국수력원자력, 두산건설과 함께 설립한 인천연료전지가 인천에 39.6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완공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SE그린에너지의 화성 연료전지, 배곧 연료전지, 남양 연료전지, 의왕 연료전지, 광명 연료전지 등 다양한 지역에서 연료전지 사업을 전개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도심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친환경 차량 충전 사업도 추진 중이다. 현재 12개의 CNG(압축천연가스) 충전소를 운영 중인 삼천리는 그동안 쌓아온 충전소 설치 및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친환경 차량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동·식물의 잔재물 등의 바이오매스를 활용해 새로운 에너지로 전환하는 실증 국책과제의 주관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삼천리 관계자는 “기존 기술연구소를 탄소중립연구소로 확대 개편하는 등 탄소중립 이행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며 “도시가스가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수단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저탄소 도시가스 공급을 연구하는 것은 물론, 탄소중립 시대에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는 신에너지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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