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덕 1951년생 구리 전통시장 상인회장
“소상공인 ‘장사할 맛’ 나는 한 해 됐으면”
2023년 계묘년이 밝았습니다. 저는 구리 전통시장에서 의류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는 마치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였습니다. 장사가 잘될 때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작년 하반기에는 코로나19가 조금 잦아들어 손님이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당시 상인들 사이에선 ‘장사할 맛 난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또다시 소비 심리가 위축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닥친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현상은 우리 상인들을 더욱 힘들게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2023년 계묘년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인들은 부디 정쟁을 멈추고,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데 힘쓰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내년 전통시장 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이 깎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원금마저 축소되니 상인들 입장에선 하고 싶은 행사도 하지 못하고, 마음만 더 위축될 따름입니다. 소상공인이 살아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내년에는 정치권에서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처지를 헤아려줬으면 좋겠고, 우리 소상공인들이 희망을 느껴 ‘장사할 맛’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백선희 1963년생 ㈜제이에스티 대표
“수출 중소기업 지원 정책 폭넓게 마련되길”
2023년 계묘년이 밝았습니다. 저는 경기도에서 수출 중소기업인 ㈜제이에스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특히 중소기업에 매우 힘든 한 해였습니다. 수출을 하기 위해선 컨테이너와 선박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조차도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수출 물량은 중국에서 환적하는데 코로나19 등으로 중국이 이를 막다 보니 수출에 직접적 타격이 가해진 것입니다. 또 일률적인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인력 운용 면에서도 운신의 폭이 넓지 않았던 한 해였습니다.
올해는 더 어렵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올해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2023년 계묘년, 정부와 지자체는 ‘백척간두’에 놓인 수출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들을 폭넓게 마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먼저 정부 당국은 물류 이동의 길을 원활하게 터 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길 바랍니다. 구체적으로 부족한 컨테이너와 배편을 우선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또 노동 인력이 주요한 자원인 우리나라의 경우 주 52시간 제도를 유연하게 손질해 그간 인력 운용에 어려움이 많았던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정책이 나오길 고대합니다.
김진구 1975년생 경기도 자산관리과 차량지원팀 주무관
“도민이 만족할 수 있는 도정 위해 최선”
올해는 공직자로서 경기도민이 더욱 만족하는 경기도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업무에서 만족스러운 실적을 내며 뿌듯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경기도청 차량 배차 시스템을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에서 스마트 배차로 확대 전환해 애로사항을 개선한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책임있는 자세로 맡은 바 역할을 하고, 새해인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더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하려고 합니다. 어떤 업무가 주어지더라도 경기도 행정이 발전할 수 있는 사업이나 업무를 맡아 최선을 다해보려 합니다.
개인적으로 나 자신을 위한 성장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오랜 시간 직장인과 공무원으로 살며 하루하루 무감각해지고 매일의 생활에 익숙해져 스스로를 되돌아보지 못했습니다. 늘 시간이 없고, 바쁘다는 핑계를 댔던 것 같습니다.
올해는 업무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우며 저의 능력을 키우는 발전의 시간을 보내 보려 합니다. 무엇보다 2세의 축복이 찾아와 사랑하는 아내와 더없이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항상 저를 위해 고생하고 묵묵히 힘이 돼주는 아내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남기겠습니다.
이인애 1987년생 경기도의원(국민의힘·고양2)
“사각지대 발굴… 더 낮은 곳으로 시선 돌릴 것”
저는 늘 새해에는 가정과 신앙, 일과 육아, 재정 등의 계획을 세웁니다. 지난해 도의회에 입성했고,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2023년엔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참 기대가 됩니다.
2023년은 우선 도의 사각지대를 찾는 한 해를 보내고 싶습니다. 좋은 취지로 시작한 법도 사각지대는 존재합니다. 2023년 한 해는 토끼와 같은 총명한 눈으로 사각지대를 보호할 수 있는 고민을 도민 옆에서 함께하고 싶습니다. 출생 신고 사각지대를 막기 위한 위기 아동 및 위기 임산부 지원, 보육 시설 급식 지원 사각지대, 식품 알레르기 아동 지원 등 여러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더 낮은 곳으로 시선을 돌리는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아울러 여러 연구도 많이 해보려 합니다. 저출산 해결을 위한 정책 연구, 청년 정책 활성화 방안 연구, 양성평등을 위한 정책 고민과 발전 방향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겠습니다. 제가 속한 영역에 대해서도 잘 대변하겠습니다. 고양특례시에서도 제가 속한 지역은 교통 사각지대입니다. 교통 문제에 대해선 스스로 해결할 문제, 주민과 함께 해결해야 할 부분, 국가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영역을 잘 구분해 접근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2023년에는 교통 문제가 없는 지역이 늘어나길 소망입니다.
김민선 1999년생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의정부시청)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으로 우뚝”
올해는 제 띠인 ‘토끼의 해’인 만큼 다른 어느 신년 시작보다 기대가 되고 더 설레는 마음입니다. 지난해에는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와 ISU 4대륙 선수권까지 5개 대회 500m에서 모두 우승하게 돼 정말 기분 좋은 연말이 됐던 것 같습니다.
세계 무대에 최고로 올라설 수 있어 뿌듯했고, 제 이름 석 자를 세계 빙상인들에게 알릴 수 있어 보람됐습니다. 특히 이상화 선배님 은퇴 이후 침체돼 있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이 부활하는 데 주역이 돼 더 없이 기뻤던 해였습니다.
새해에도 좋은 모습을 팬들께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제는 ‘포스트 이상화’가 아닌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으로 우뚝 서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제 목표는 남은 세계적인 대회인 유니버시아드대회와 월드컵파이널, 그리고 세계선수권서도 최선을 다해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기록을 단축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부상이나 슬럼프 없이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소망입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국민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덕분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지켜봐 주시고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하령 2011년생 새빛초 학생
“친구들과 활동적인 체험 많이 하고파”
2023년은 저에게 특히 기대되는 해입니다. 우선 올해에는 친구들과 이곳저곳 다니며 활동적인 걸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여름 코로나19가 잠시 잠잠해졌을 때 학교에서 체험학습으로 과천과학관을 다녀왔습니다.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며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 보냈는데, 올해는 그런 시간이 더 많이 생길 것 같아 벌써 기다려집니다. 그때는 가장 친한 친구 2명이 모두 코로나에 걸리는 바람에 함께 가지 못해 아쉬운 마음도 컸는데, 올해는 다 같이 놀러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올 수 있길 바랍니다.
두 번째 이유는 평소 취미로 하던 큐브 대회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큐브를 맞출 때마다 뿌듯함이 밀려오며 기분이 좋아집니다. 처음엔 재미로 큐브를 맞추기 시작했는데, 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얻겠다는 목표가 생긴 뒤엔 매일 시간을 정해두고 연습하고 있습니다. 물론 실력을 더 쌓아야 하지만 지금처럼 매일 연습한다면 한 걸음씩 제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올해는 대회에 참가해 다른 선수들과 당당히 겨루는 제 모습을 꿈꿔 봅니다.
저뿐만 아니라 제 가족과 친구 등 주변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슬픔보단 행복이 많은 2023년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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