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행안부에 ‘습득 주민등록증 발송 개선’ 건의…예산 절감 기여

인천 계양구가 지난달 행전안전부에 2매 이상의 주민등록증 등기우편 발송 시 묶음 발송이 가능토록 건의 했다. 계양구 제공

 

잃어버린 주민등록증을 같은 시·군·구에 발송할 경우 묶음으로 발송하자는 계양구의 건의안을 행정안전부가 수용하면서 전국적으로 불필요한 예산을 줄일 전망이다. 

 

22일 구에 따르면 지난달 이 같은 묶음 발송 개선안을 행전안전부에 건의했다. 우체국에서 같은 시·군·구로 발송할 경우, 1매씩 개별 등기로 발송하는 것이 아닌 1개의 봉투에 묶음으로 발송해 중복하는 우편요금을 줄이자는 것이다.

 

구는 2매 이상의 주민등록증을 같은 시·군·구일 경우, 묶어 발송하면 우편요금(1통당 2천530원) 뿐 아니라 업무도 줄일 수 있다고 건의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달 1일부터 분실한 주민등록증을 우편으로 개인에게 발송할 경우,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종전의 일반우편에서 등기우편으로 변경했다.

 

우체국에서는 시·군·구로 등기우편 발송 시 습득한 주민등록증 1매당 1개의 봉투에 개별로 담아 발송하고 있다.

 

행안부는 구가 제안한 개선안이 타당하다고 판단, 우정사업본부에 배송 방법 즉시 개선을 요청했다. 이에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각 우체국에서 습득 주민등록증의 등기우편 발송 방식을 변경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개선안을 수용하면서 전국적으로 수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윤환 구청장은 “앞으로도 불필요한 행정절차를 개선해 예산 절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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