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1일 수원역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 반대 범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민주당 도당은 이날 정청래·고민정·서영교 최고위원과 임종성 도당위원장(광주을)을 비롯한 경기 지역 국회의원, 당원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발대식을 열고 대 정부와 여당에 대한 규탄 발언을 이어갔다.
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오염수에 대한)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괴담으로 몰아붙이고 있다”며 “원전 오염수를 식수라고 우기는 당신들의 말이 바로 괴담이고, 당신들이 바로 괴담 유포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거부권을 밥 먹듯 행사하고 있는 윤 대통령이 거부해야 할 것은 양곡관리법도, 간호법도, 노란봉투법도 아닌 일본의 말도 안되는 요구”라며 “(윤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누구의 대통령이란 말이냐”고 반문했다.
이어진 최고위원 릴레이 발언에서 정 위원은 “대통령의 첫 번째 책무는 국민과 영토를 지키는 일”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생명권을 내놓는 윤석열 대통령을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 오염수가 그렇게 깨끗한 물이라면 너나 마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고 위원은 “우리 국민들은 나와 내 아이들, 내 가족의 건강 때문에 (오염수를) 걱정하고 우려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괴담으로 치부하는 윤 정부의 행태에 국민은 분노하고 서글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서 위원은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와 지난 19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ℓ를 마실 수 있다”고 발언한 웨이드 앨리슨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를 겨냥해 비판을 이어갔다.
서 위원은 “국민의힘은 자칭 전문가라는 사람들 데리고 나와 ‘내 앞에 원전 오염수가 있으면 1ℓ도, 10ℓ도 마신다 했다’지 않나”며 “그렇게 깨끗하면 페트병에 넣어 배달해 먹으면 된다. 왜 대한민국 대통령이 국민을 속이고 핵 오염수 방류를 방치하려 하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도당은 지역위원회별 서명운동 본부를 설치하고 ▲거리 서명 ▲1인 피켓팅 ▲온라인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민주당은 지난달 26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 반대 공동 행진’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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