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내 총선 공천 분석... 공천 탈락·낙선 등 ‘절반’이 교체 내년, 자천타천 줄줄이 불출마... 중도층 공략 ‘쇄신 공천’ 불가피
내년 22대 총선을 9개월여 앞둔 가운데 경기도 국회의원 교체 비율이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대 경기도 국회의원이 경기도에 관심이 없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불출마와 공천 탈락(경선탈락·컷오프), 낙선 등으로 경기도 국회의원 절반이 바뀐 점을 감안하면 내년 총선에서도 교체 비율이 이에 못지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20일 경기일보가 21대 공천 과정과 총선 결과를 분석한 결과 20대 경기도 국회의원 60명 중 30명이 의원직을 내려놨다.
불출마는 10명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문희상 전 국회의장(6선, 의정부갑)을 비롯, 원혜영(5선, 부천 오정)·백재현 전 의원(3선, 광명갑), 김현미(3선, 고양정)·유은혜 전 장관(재선, 고양병), 표창원 전 의원(초선, 용인정) 등 6명이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5선의 원유철(평택갑)·정병국 전 의원(여주·양평)과 한선교(4선, 용인병)·김영우 전 의원(3선, 포천·가평) 등 4명이 불출마했었다.
경선에서 탈락하거나 컷오프 등으로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못한 20대 경기 의원은 6명이다. 민주당은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6선, 안양 동안갑)과 이종걸 전 의원(5선, 안양 만안), 초선 정재호(고양을)·신창현(의왕·과천)·김정우 전 의원(군포갑) 등 5명이며, 미래통합당은 이찬열 전 의원(3선, 수원갑)이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
또 21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낙선한 20대 경기 의원은 13명으로 민주당 1명(김병관), 미래통합당 9명(신상진·심재철·이언주(부산 남을 출마)·김명연·박순자·주광덕·함진규·김학용·홍철호), 우리공화당(서청원)·친박신당(홍문종)·무소속(이현재) 각 1명이었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이우현 전 의원(재선, 용인갑)은 21대 총선을 10개월여 앞둔 2019년 5월 의원직을 상실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12명, 보수정당과 무소속 18명(미래통합당(자유한국당) 15명, 우리공화당·친박신당·무소속 각 1명)이 21대 총선을 계기로 여의도를 떠났다.
이에 비해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현재까지 민주당 오영환 의원(의정부갑) 1명뿐이다.
또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의원 중 민주당 이규민(초선, 안성)·국민의힘 김선교 전 의원(초선, 여주·양평)이 의원직을 상실했으며 이 중 안성은 지난해 3·9 재선거를 통해 입성한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4선)이 내년 총선에서 5선 도전에 나설 태세다.
정치권 관계자는 “22대 총선도 여야 모두 중도층을 설득하지 못하면 이기기 힘들 것이기 때문에 자천·타천 불출마가 이어지고 쇄신공천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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