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급 임태혁·김기수 1·2위 비롯 4개 전 체급에 걸쳐 고른 선전 장사 1명을 비롯, 준우승 2명·3위 1명…출전 10명중 8명이 8강
수원특례시청 씨름단이 안방서 열린 ‘위덕스제약 2023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창단 이후 명절대회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명장’ 이충엽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전 6일을 마감한 이번 대회에서 4개 체급에 걸쳐 10명의 선수가 출전, 8명이 8강에 진출해 금강급(90㎏ 이하) 임태혁(34)이 2년 만에 추석 장사에 오른 것을 비롯, 준우승 2명, 3위 1명, 공동 5위 4명의 놀라운 성적을 냈다.
특히 수원시청은 전날 임태혁이 금강장사에 오르면서 2008년 추석대회 이주용(은퇴), 지난해 설날대회 임태혁에 이어 수원에서 열린 세 차례 명절 장사대회서 모두 금강급 우승자를 배출해 안방 ‘금강 불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임태혁은 8강서 대학 동기인 팀 동료 임형석에 1대0으로 앞선 상황서 부상 기권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 김경배(태안군청)를 2대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라 팀 후배 김기수(27)를 3대1로 꺾고 통산 19번째 금강장사에 올랐다.
5전 3선승제의 장사 결정전서 임태혁은 김기수에게 첫 판을 잡채기로 내줬으나, 이후 안다리걸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데 이어 연속 잡채기를 성공시켜 역전승을 거두고 지난해 수원 설날대회 우승 이후 19개월 만에 장사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편, 수원시청은 대회 4일째 태백급(80㎏ 이하) 장사 결정전서는 허선행이 윤필재(의성군청)에게 2대3으로 아쉽게 역전패해 준우승했고, 4강서 허선행에게 진 문준석은 공동 3위에 입상했다.
이들 외에도 수원시청은 금강급 문형석, 한라급(105㎏ 이하) 이효진, 장사급(140㎏ 이하) 정창조, 서남근이 8강에 올라 공동 5위를 차지하는 등 최고의 추석대회를 보냈다.
이충엽 수원시청 감독은 “솔직히 홈에서 열리는 대회라서 선수들이나 저나 많은 부담감을 안고 대회에 임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돼 다행이다”라며 “태백급서 허선행이 준우승한 것이 좀 아쉽지만 최선을 다해준 만큼 후회는 없다. 앞으로도 좋은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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