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태어난 아기가 2만1천명대에 머물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감소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출생아 수가 가장 높았지만 마찬가지로 감소세를 보였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태어난 아기는 2만1천442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보다 1천788명(7.7%) 감소한 수준이다.
월별로 보면 출생아 수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줄곧 1만명대였다. 10개월만에 2만명대를 회복했지만 역대 1월과 비교하면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감소율도 커지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1월 기준 2022년(-1.0%)과 지난해(-5.7%)보다 커지는 추세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는 올해 1월 6천35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출생아 수를 기록했다. 반면 월별 전국 수치와 마찬가지로 지난 3월 6천명대를 기록한 이후 10개월간 줄곧 4~5천명대를 유지하다가 6천명대로 올라섰다.
이 밖에 올 1월 출생아 수는 서울이 4천705명, 인천이 1천304명을 기록했고, 대전·충북을 제외하면 1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5.0명으로 1년 전보다 0.3명 줄었다.
올해 1월 사망자 수는 3만2천49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174명(0.5%)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지난 1월 인구는 1만1천47명 자연 감소했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51개월째 줄고 있다. 자연감소 폭은 1만명을 넘어서 역대 1월 중 가장 컸다.
올해 1월 결혼은 1년 전보다 2천85건(11.6%) 늘어난 2만8건이었다. 혼인 건수는 작년 하반기 집중적으로 감소했던 데서 증가 전환했다.
1월 이혼 건수는 7천940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691건(9.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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