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동원 한국 노동자 주거지’ 인천 미쓰비시 줄사택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인천 부평구 미쓰비시 줄사택 전경. 부평구 제공
인천 부평구 미쓰비시 줄사택 전경. 부평구 제공

 

인천 부평구 미쓰비시 줄사택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9일 국가유산청과 구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미쓰비시 줄사택에 대해 지난 6월13일부터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지난 8일 제858호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최종 등록했다.

 

미쓰비시 줄사택은 일제강점기 미쓰비시 제강에 동원된 노동자들이 합숙 생활을 하던 곳으로 연립주택과 비슷하게 여러 가구가 줄지어 있어 줄사택으로 부른다. 광복 이후에도 부평 노동자들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주거공간으로 쓰였다.

 

구는 미쓰비시 줄사택을 근대 역사교육 현장으로서 전시공간을 비롯한 주민 커뮤니티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차준택 구청장은 “아픈 역사를 담은 미쓰비시 줄사택이 부평의 1번째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며 “지역 명소가 되도록 종합정비계획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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